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서 7대 연쇄추돌…2명 중상

2026-02-17 14:20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 파악 중

17일 오전 10시 23분께 전북 완주군 순천완주고속도로 전주 방향 용암3터널 내 1차로에서 버스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다쳤다.

17일 오전 10시 23분께 전북 완주군 순천완주고속도로 전주 방향 용암3터널 내 1차로에서 버스 등 차량 7대가 추돌해 3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가 낮 12시 13분께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17일 오전 10시 23분께 전북 완주군 순천완주고속도로 전주 방향 용암3터널 내 1차로에서 버스 등 차량 7대가 추돌해 3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일대 교통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가 낮 12시 13분께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해 있던 A 씨(60대)와 B 씨(50대·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른 승용차에 타고 있던 C 양(18)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여파로 해당 구간은 한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으나, 낮 12시 13분께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찰은 선행 접촉사고로 정체가 발생한 상황에서 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선행 접촉사고로 정체가 생긴 상황에서 연쇄 추돌이 커지는 가장 큰 원인은 ‘예상 밖 정지’에 대한 대응 지연이다. 앞차가 갑자기 멈추거나 속도를 급격히 줄일 때, 뒤차가 전방 주시를 놓치거나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1차 충돌이 곧바로 다중 추돌로 번진다.

여기에 휴대전화 확인, 내비 조작, 졸음 등 주의 분산이 겹치면 제동이 늦어지고, 대형차(버스·화물차)는 차량 중량 때문에 제동거리 자체가 길어 충격이 커지기 쉽다. 정체 구간에서는 “조금만 늦어도 바로 박는다”는 조건이 갖춰지는 셈이다.

재발 방지의 핵심은 차간 거리와 속도 관리다. 정체가 보이기 시작하면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기보다 미리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감속해 뒤차에 ‘감속 신호’를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 앞차와의 간격은 평소보다 넉넉하게 두고(특히 비·눈, 터널 구간에서는 더 크게), 갑작스러운 끼어들기나 차로 변경을 줄이는 게 안전하다.

선행 사고나 정체 정보가 확인되면 비상등을 켜 뒤차에 위험을 알리고, 대형차는 속도를 더 낮춰 제동 여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자 보조 기능이 있더라도 정체 구간에서는 오작동·반응 지연이 있을 수 있어 ‘방심’이 가장 위험하다.

터널 안에서는 시야·공간·대피 여건이 제한돼 사고가 나면 피해가 커진다. 진입 전엔 라이트(전조등)를 켜고, 선글라스는 벗어 명암 적응을 빠르게 하며, 차선 변경은 가급적 터널 밖에서 마치는 게 원칙이다. 터널 내부에서는 제한속도 준수, 차간거리 확보, 급가속·급제동 금지, 통행 차로 유지가 기본 수칙이다.

정체가 발생하면 즉시 감속하고 비상등으로 뒤차에 알리되, 갓길이 없거나 협소한 터널에서는 무리하게 차량을 옮기려 하지 말고 안내 방송·표지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만약 정차가 불가피하면 비상등을 켜고, 2차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차 밖으로 무단 이동하거나 차로에 서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