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왕따 루머'에 직접 입 열었다…“진심으로 가슴 아파” (전문)

2026-02-16 16:37

충주맨 김선태, 퇴사 루머 해명
100만 구독자 채널 3일 만에 18만 이탈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온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최근 불거진 퇴사 관련 루머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마지막 인사' 영상 / 유튜브 '충주시'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마지막 인사' 영상 / 유튜브 '충주시'

김 주무관은 16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저의 퇴사와 관련 여러 추측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왕따설' 등 내부 갈등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니다"라며 "그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 공직자들과 시민 여러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인해 충주시 동료들이 공격받고, 이를 넘어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며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무분별한 비판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록 저는 떠나지만 함께해 온 충주시 동료들과 국민을 위해 고생하는 공직자분들을 계속 응원하겠다"며 "충주시 유튜브도 앞으로 많이 사랑해 달라. 후임인 지호가 좋은 영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주무관은 지난 12일 인사 부서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으며, 이달 말 퇴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충주시 홍보 업무를 맡은 이후 유튜브 채널 충TV를 통해 B급 감성 콘텐츠를 선보이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어, 구독자 100만 명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 주무관의 퇴사 소식이 알려진 후에는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충주시 공직 사회 내부 분위기를 폭로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충주시청 인트라넷에서 김 주무관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욕설이 떴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작성자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충주시 공무원 조직 내 시기와 질투는 엄청났다"며 "티타임이나 점심, 저녁 식사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하면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들, 바로 뒷담화하는 분들, 제가 본 것만도 엄청났는데 주무관님 본인은 얼마나 스트레스였을지"라고 지적했다.

다른 작성자는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김 주무관이 6급 승진 후에도 순환근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부정적인 내용을 게재했다. 이러한 폭로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로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일부 누리꾼들은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을 취소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이 마지막 인사 영상을 올린 지난 13일 약 97만 5000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16일 오후 기준 79만 명까지 급감하며 단 3일 만에 18만 명 이상이 이탈했다.

김 주무관은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한 후, 유튜브를 통한 활약을 인정받아 7년 만인 2023년 말 6급으로 승진했다. 충주맨은 재치 있는 영상과 개그 코드로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충주시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튜브, JTBC News

이하 김선태 주무관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선태입니다.

최근 저의 퇴사와 관련하여 여러 추측과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왕따설’과 같은 내부갈등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의 퇴사는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향후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며, 특정 인물이나 조직과의 갈등 때문은 아닙니다. 그동안 함께 일해 온 동료 공직자분들과 시민 여러분께 항상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인해 충주시 동료들이 공격당하고, 이를 넘어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에 진심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무분별한 비판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비록 저는 떠나지만, 함께 해왔던 충주시 동료 여러분들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 고생하시는 전체 공직자분들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충주시 유튜브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저의 후임인 지호가 좋은 영상을 계속 만들 겁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