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24살 딸 최준희, 결혼 발표...예비 신랑은 '11살 연상'

2026-02-16 16:03

“눈물 날 만큼 고맙고 미안한 남자”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결혼한다.

16일 최준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5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24세, 예비신랑은 35세다.

최준희와 남자친구는 결혼 발표 직후 어머니의 묘소를 찾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검은색 상의를 입고 예비 신랑의 팔을 꼭 잡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두 사람 뒤로는 고 최진실의 묘소가 자리하고 있으며, 정성스럽게 놓인 꽃다발이 눈길을 끈다. 결혼을 앞둔 딸이 가장 먼저 어머니를 찾아 인사를 건넨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특히 함께 남긴 글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최준희는 “엄마 보고 싶다 할 때마다 어디서든 바로 양평 출발해주는 예랑이예요. 눈물 날 만큼 고맙고 미안한 남자”라고 적으며 예비 신랑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파란 하트 이모지까지 덧붙이며 고마움과 사랑을 표현했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전환점을 앞두고 어머니를 먼저 떠올린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최준희는 “원래는 제 속도에 맞춰 천천히, 가장 예쁜 방식으로 전하고 싶었던 소식이 있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제 동의 없이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기사로 먼저 알려지게 됐다. 연애 기간도 다 틀리고, 마치 제가 단독 인터뷰를 한 것처럼 표현된 자극적인 기사들을 보며 많이 속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 발표를 이런 식으로 맞이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이미 많은 분들이 알게 된 만큼 제 입으로 다시 한번 제대로 말씀드리고 싶다. 네, 저 시집간다”고 직접 결혼을 공식화했다. 예상치 못한 보도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스스로의 언어로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셈이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는 가족에 대한 복잡한 감정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저에게 가족은 늘 쉽지 않은 단어였다”며 “우울하기만 했던 유년기를 지나 언젠가는 따뜻한 내 울타리를 만들고 싶다고 오래 다짐해왔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겪었던 아픔과 상처를 에둘러 표현한 대목으로 읽힌다.

이어 “이제는 누군가의 딸이 아닌 한 사람의 아내로서, 앞으로 만들어갈 저만의 새로운 가족으로 더 단단하고 따뜻한 삶을 살아가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기억에 머무르기보다 스스로 새로운 가족을 꾸려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 인스타그램

최준희는 “부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저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소중한 일상”이라며 조심스러운 당부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오는 5월 1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할 예정이다.

다음은 최준희가 쓴 글 전문이다.

고 최진실 / MBC '무릎팍도사'
고 최진실 / MBC '무릎팍도사'

안녕하세요 준희입니다!

원래는 제 속도에 맞춰 천천히 그리고 가장 예쁜 방식으로

전하고 싶었던 소식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 동의 없이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기사로 먼저 알려지게 되었네요 하하 ,,,!

연애 기간도 다 틀리시고 마치 제가 단독 인터뷰를 한 것처럼

표현된 자극적인 기사들을 보며 솔직히 많이 속상했습니다

제 인생에 단 한 번뿐인 결혼 발표를 이런식으로

맞이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

그래도 이미 많은 분들이 알게 된 만큼 제 입으로

다시 한번 제대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네, 저 시집 갑니다!👰‍♀️💍

저에게 가족은 늘 쉽지 않은 단어였잖아요?ㅎ

우울하기만 했던 유년기를 지나면서 언젠가는

따뜻한 내 울타리를 만들고 싶다고 마음속으로 오래 다짐해왔습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딸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아내로서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갈 저만의 새로운 가족으로서

더 단단하고 따뜻한 삶을 살아가보려 합니다🩵

제 예랑이는 일반인이라 조심스럽습니다

부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소중한 일상이니까요

결혼 준비 과정과 이야기들은 제가 준비가 되었을 때

제 방식으로 차근차근 풀어볼게요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따뜻한 축복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잠깐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결국 저는 사랑을 선택했고

행복해지기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제 앞날은 제가 직접 더 따뜻하게 가꾸어 갈게요

응원해주시는 모든 지인들과 버니즈 여러분

늘 제 곁을 지켜줘서 고마워요 🤍

좋은 기자님들도 정말 많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과 자극적인 표현들로 누군가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순간이 소비되는 모습은 조금 표독스럽고 욕심스러워 보였습니다...

조회수보다 중요한 건 사람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결혼으로 인해 저희

가족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피해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정확한 팩트 체크 후에 글을 올려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제 결혼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아니라 제 인생입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