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도 있다…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순간 7에 뽑힌 '이 선수'

2026-02-16 16:15

17세 최가온, 극적 역전으로 한국 스키 첫 금메달 쟁취
2연패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우정

최가온(세화여고)의 극적인 금메달 획득 과정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최가온 1등의 순간. 최가온(세화여고)의 극적인 금메달 획득 과정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 뉴스1
최가온 1등의 순간. 최가온(세화여고)의 극적인 금메달 획득 과정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 뉴스1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 대회 전반기에서 나온 최고의 장면 7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동계올림픽은 오는 23일 폐막을 앞두고 절반 정도가 남은 상태다. 금메달 기준으로 전체 116개 중 절반이 넘는 68개가 이미 주인을 찾았다.

디애슬레틱이 가장 먼저 선정한 장면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우승 후보였던 일리야 말리닌(미국)의 부진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에 올랐던 말리닌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차례 넘어지며 8위에 그쳤다.

매체는 이를 "가장 충격적인 실망"이라고 표현하며 말리닌의 기대 이하 경기력을 지적했다. 또한 "말리닌은 완벽할 필요도 없이, 안정적인 연기만 했더라도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굳이 그럴 이유가 없었는데도 위험 부담이 큰 연기를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그 다음으로 선정된 장면이 바로 최가온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이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메달은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 역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기도 하다.

금메달 깨무는 최가온. 최가온(세화여고)의 극적인 금메달 획득 과정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 뉴스1
금메달 깨무는 최가온. 최가온(세화여고)의 극적인 금메달 획득 과정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반기 최고의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 뉴스1

디애슬레틱은 최가온과 클로이 김(미국)의 대결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김이 2차 시기까지 88.00점으로 1위를 달리며 또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매우 커 보였다"며 "그러나 한국의 17세 최가온이 탁월한 기량으로 90.25점을 받았고, 클로이 김은 3차 시기에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최가온은 1차 시기에서 크게 미끄러져 10점대에 그쳤고 2차 시기도 실패했다. 부상 우려까지 제기됐던 상황에서 마지막 3차 시기에 모든 기술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반전 스토리를 완성했다. 특히 시상식과 이후 인터뷰에서 최가온과 클로이 김이 서로에게 보여준 존경과 축하의 모습은 많은 스포츠 팬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최가온은 이번 금메달로 2008년 11월생인 17세 3개월의 나이로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17세 10개월 기록을 7개월 앞당긴 것이다. 이 메달은 16일 오후 현재까지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금메달이다.

이외에 디애슬레틱은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의 부상, 드론을 활용한 중계 영상 호평, 스키 점프 선수들의 성기 확대 주사 해프닝,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의 바람 고백 인터뷰,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마리 필립 폴린의 부상 결장 등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반기를 장식한 주요 뉴스로 선정했다.

유튜브, JTBC News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