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맞아, 대한민국 생태 수도 전남 순천만습지가 겨울 진객(珍客) 흑두루미를 보려는 탐조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순천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순천만 갈대밭과 탐조대를 찾아 겨울 철새들의 군무를 감상하며 특별한 연휴를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순천만습지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 약 6,700여 마리가 월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청둥오리 등 오리류 약 1만 2,000마리까지 더해져, 드넓은 갯벌과 농경지가 새들의 울음소리와 날갯짓으로 가득 차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흑두루미 떼가 V자를 그리며 안식처로 돌아오는 모습은 탐조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탐조대를 찾은 가족들은 망원경으로 새들을 관찰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을 만끽했다.
순천만습지 관계자는 "올겨울에도 변함없이 찾아온 흑두루미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나고 있다"며 "설 연휴를 맞아 많은 분이 순천만에서 자연이 주는 힐링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습지에서는 전문 자연환경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흑두루미와 겨울 철새를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순천만 탐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하루 2회 진행되며, 순천만습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