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의사를 밝힌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을 둘러싸고 조직 내부의 시기와 질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충주시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단기간에 급감하고 있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전 충주시 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24년 당시 충주시청 인트라넷에서 김선태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욕설이 노출됐다고 주장하며 관련 화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름을 입력했을 때 특정 욕설이 함께 뜨는 장면이 담겼다.
작성자는 충주시 공무원 조직 내 시기와 질투가 상당했다며 티타임이나 점심 저녁 식사 자리에서 ‘홍보맨’ 이야기가 나오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곧바로 뒷담화를 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고 적었다.
이어 본인이 목격한 사례만 해도 적지 않았는데 당사자가 받은 스트레스는 더 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원들에게 부담이 될까 봐 지난해 외부 강의와 강연도 한 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다만 같은 글에서 김 주무관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고향 홍보에 기여한 점에 감사하는 직원들도 많다며 내부 분위기가 한쪽으로만 기울어져 있던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응원도 함께 전했다.

김 주무관의 퇴사 소식이 알려진 뒤 채널 구독자 변화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16일 오후 3시 기준 유튜브 채널 ‘충주시’의 구독자 수는 80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사직 발표 전 97만명대였던 수치와 비교하면 사흘 만에 약 17만명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김 주무관이 채널 성장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져 왔던 만큼 그의 이탈이 곧바로 구독자 이탈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구독자 수를 전국 지자체 유튜브 1위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뒤 유튜브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7년 만에 6급으로 승진했고 ‘충주맨’이라는 별칭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앞서 그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36초 분량 영상에서 공직 생활 10년과 충주맨으로 살아온 7년을 뒤로하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작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구독자 덕분이라고 언급하며 응원해 준 시민들과 배려해 준 동료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남겼다.
해당 영상은 빠른 확산 속에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이후 채널 구독자 수가 급격히 변동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