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오현규(베식타스)가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데 이어 배준호(스토크시티)는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15일 잉글랜드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의 배준호(22)는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FA컵 4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2호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1-2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전반 15분 소르바 토마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스토크는 전반 19분 배준호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역습 상황에서 에릭 보카트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는 달려 나가며 오른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곧바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앞에서 수비수 두 명이 달라붙었지만 배준호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골문 빈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작년 11월 22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 시즌 1호 골을 넣은 배준호가 약 3개월 만에 기록한 득점이다. 프리미어리그 팀 풀럼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 내내 스토크 골키퍼 토미 심킨의 선방에 막혔던 풀럼은 후반 15분 케빈의 슈팅이 수비 발을 맞고 굴절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9분에는 심킨의 패스 미스를 활용해 해리슨 리드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스토크는 후반 44분 배준호를 포함해 공격진을 교체하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FA컵 32강에서 탈락했다. 배준호는 올 시즌 리그 1골 3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챔피언십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으로 이적한 전진우는 같은 날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선덜랜드(1부리그)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약 65분을 뛰었다.
지난 11일 노리치시티와의 챔피언십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로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던 전진우는 첫 선발 기회까지 잡은 셈이다. 아쉽게도 팀은 0-1로 패해 탈락했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의 소속팀인 EPL 울버햄튼은 이날 리그2(4부 리그) 그림즈비 타운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좋지 못한 성적을 만회했다. 후반 15분 산티아고 부에노가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황희찬은 지난 11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당한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