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33)이 잉글랜드 선수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500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케인은 지난 14일 독일 브레멘의 베저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뮌헨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국가대표인 김민재 역시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해당 경기의 주인공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며, 불과 3분 뒤인 전반 25분에는 페널티아크 외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기 중거리 슛을 때려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번 골로 케인은 클럽과 국가대표 경기를 합쳐 공식전 통산 500골을 달성한 최초의 잉글랜드 선수가 됐다. 그는 작년 12월 레전드 지미 그레이브스의 474골을 넘어서며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데 이어, 이제는 500골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첫 발을 내디뎠다.
케인의 500골 중 가장 많은 골이 나온 곳은 이전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다. 케인은 손흥민과 '손케 듀오'로 불리며 함께 뛰던 토트넘 시절 280골을 기록했다. 현재 소속팀인 뮌헨에서는 126골을 터트렸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는 78골을 넣으며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리그별로 살펴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13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89골을 터트렸다. 슛 방식으로는 오른발 슛이 318골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헤딩골도 94골에 달한다. 페널티킥 전문가라는 별명답게 케인은 500골 중 100골을 페널티킥으로 채웠다.
케인은 프로 데뷔 이후 743경기 만에 500골을 달성했다. 이는 통산 1000골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빠른 페이스다. 호날두는 2015년 753번째 경기에서 500골을 기록했다. 다만 리오넬 메시는 2016년 632번째 경기에서 500골을 달성해 케인보다 111경기 앞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 시즌 케인은 분데스리가 22경기에서 26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득점 2위인 팀 동료 루이스 디아스(13골)보다 두 배나 많은 골을 넣고 있어, 세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한 상황이다. 남은 경기가 12경기인 만큼 케인의 득점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이날 2골을 터트린 케인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9.0을 부여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레온 고레츠카에 이어 루이스 디아스와 공동으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7.9를 받았다. 김민재 역시 겨울 이적시장에 있던 첼시 이적설을 종식시키고 뮌헨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한편 케인은 최근 팬들과 소통하는 어플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자"손흥민과는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그는 내가 평생 연락을 이어갈 사람”이라고 답하며 둘의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