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 품은 400만 메가시티”~전남광주통합시, ‘한국판 실리콘밸리’ 노린다

2026-02-15 14:48

7월 출범 앞둔 통합특별시, ‘반도체 3축 클러스터’로 산업 지도 다시 그린다
광주(R&D)·서부(생산)·동부(AI 팹) 권역별 특화… 기업 투자 300조 유치 목표
연 5조 재정 지원 등 ‘파격 인센티브’ 업고 청년 일자리 대거 창출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오는 7월, 인구 400만 명 규모의 매머드급 지자체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한다.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결합을 넘어, 반도체와 AI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공동체’로 거듭나 대한민국 제2의 경제 수도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첨단반도체 팹 조감도
첨단반도체 팹 조감도

전라남도는 15일 “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통과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통합 이후의 산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 물과 전기 풍부한 전남, ‘반도체 기지’ 최적지

통합특별시의 경제 비전 핵심은 ‘반도체 3축 클러스터’다. 전남도는 수도권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한 용수와 전력 인프라를 무기로 반도체 기업들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광주권은 인재와 연구개발(R&D), 팹리스(설계) 거점으로 ▲서부권은 풍부한 용수와 전력을 활용한 첨단 생산 기지로 ▲동부권은 피지컬 AI 생태계와 소재·부품 장비 중심의 팹(Fab)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통해 기존 150조 원 규모의 대기업 투자에 더해 신산업 분야에서 300조 원의 추가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 청년이 돌아오는 ‘기회의 땅’

이러한 산업 재편은 곧 ‘일자리’로 직결된다. 정부가 약속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우선권’과 맞물려, 통합특별시는 양질의 일자리를 대거 창출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행정통합은 전남·광주의 산업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꿀 기회”라며 “청년들이 고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땅, 황금의 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