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운영하는 반려견 놀이터에서 낚싯바늘이 든 빵이 발견돼 반려견을 겨냥한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15일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나주의 한 견주가 전날 금천면 소재 반려견 놀이터에서 낚싯바늘이 박힌 빵 10여 개를 찾아냈다는 소식을 올렸다.
견주는 반려견 놀이터의 전경과 함께 대형 낚싯바늘이 박혀 있는 빵 서너 개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사진을 보면 엄지손가락보다 큰 크기의 낚싯바늘이 빵 속에 박혀 있다. 일부는 벌겋게 녹이 슬어 있는 상태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명절에 반려견을 데리고 방문하려고 했는데 정말 충격적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반려견이 이를 삼켰다면 장기가 찢어지는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반드시 수사해서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나주반려견놀이터(NAJU PET PLAYGROUND)'는 나주시가 반려동물 친화 공간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한 장소다. 약 154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동물 등록을 마친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명절을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건에 대해 나주시도 긴급히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난 14일 제보 내용을 확인한 후 오전부터 놀이터 순찰을 진행했으나 현장에서 낚바늘이 박힌 빵을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나주시는 현재 놀이터 내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해 고의적인 범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