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밖에서”~강진군 공무원들, 설 대목 상권 살리기 ‘총출동’

2026-02-15 08:28

강진원 군수와 전 직원, 12~13일 구내식당 닫고 읍내 식당가로… ‘착한 소비’ 앞장
상인회와 손잡고 거리 캠페인 전개… 얼어붙은 골목상권에 훈풍
“군청 직원들이 북적거려주니 명절 기분 나네요”… 상인들 화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강진군청 구내식당이 문을 닫았다. 대신 점심시간이 되자 공무원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강진읍 상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경기 침체로 울상인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공직자들이 ‘밥 한 끼’부터 밖에서 해결하기로 의기투합했기 때문이다.

강진원 군수와 지역 소상공인 대표들이 지역 상가를 돌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했다.
강진원 군수와 지역 소상공인 대표들이 지역 상가를 돌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했다.

강진군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전 직원이 동참하는 ‘설맞이 지역 상권 살리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 거리로 나선 군수와 직원들

강진원 군수는 임영관 중앙로상가번영회장, 김동삼 소상공인연합회장 등과 어깨띠를 두르고 2시간 동안 중앙로와 미나리방죽길 일대를 누볐다. 강 군수는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많이 힘드시죠? 저희가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라고 격려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았다. 군청 실·과·소 및 읍·면 직원들은 부서별로 지정된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 회식을 진행하고, 제수용품과 명절 선물을 관내 상가에서 구매하며 위축된 소비 심리에 불을 지폈다.

◆ “소상공인이 웃어야 강진이 산다”

한 식당 주인은 “요즘 물가가 올라 손님이 뜸했는데, 군청 직원들이 찾아와 북적거려주니 이제야 명절 기분이 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강진원 군수는 “지역 경제의 핏줄인 소상공인 여러분이 웃어야 강진군 전체가 살아난다”며 “이번 명절에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군민과 귀성객 모두가 우리 지역 상가를 적극 이용해 넉넉한 인심을 나누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