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소위 부동산 불패 신화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14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준비된 정책은 아주 많다"며 "소위 '부동산 불패'는 우리 정부에서 끝낸다는 것이 기조"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무엇을 잘하고 있는지 첫 번째가 경제·민생, 두 번째가 외교, 세 번째가 부동산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이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강 실장은 "이것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시장이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소위 부동산 투자로 돈 벌던 시대는 이제 막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은 앞으로도 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대책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준비된 정책이) 조세인지 공급인지 물어보시는데, 그 어떤 것도 다 준비돼 있다"며 "이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재명은 합니다'는 과거 이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실행력을 강조하며 내세웠던 슬로건이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참모들이 만류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말리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강 실장은 "'선거를 앞두고 하면 안 된다'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됩니까'라는 자세"라고 청와대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한미 통상교섭과 코스피 5,000 돌파 등 성취를 두 번 경험했다"며 "대통령이 이 도전을 어떻게 관철할지, 이 고비를 승부수로 생각하고 성공시켜야 한다는 데 마음이 모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반응과 관련해서는 "'왜 이런 분을 (추천)했을까'라면서 주변에 물어본 정도"라고 소개하며 격노설을 일축했다.
일부 언론이 참모의 발언을 인용해 이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선 "좀 나간 발언이며, 다만 참모들이 불쾌했다는 건 말씀드릴 수 있다"며 "지난 정부에서의 격노나 대로, 이런 것은 (이 대통령에게서)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정 간 파열음이 잇따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입법과 정책의 실현으로 국민 삶을 편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축"이라며 "물론 개혁도 중요하지만, 한 팀으로 원활하게 (입법과 정책 실현이) 되는 것이 대통령 입장에서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매끄러웠으면, 부드러웠으면 좋겠다는 인식을 갖고는 있다"며 "어쨌든 이런 얘기가 너무 많다는 건 저희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그래서 대통령이 더 끊임없이 당을 품고 안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관세 재인상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생각보다 의연하다"며 "대통령은 이 협상에서 우리가 호들갑을 떨면 오히려 국익에 손상이 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독일과 우리나라로 압축됐다"며 "현재 스코어는 49대 51로, 우리가 49"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잠수함에 대한 캐나다의 신뢰는 굉장히 두텁고 잠수함 자체로만 보면 한국의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다른 것들에서 점수를 받아야 해 캐나다와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이 대통령과 청와대 인근 통인시장에서 국밥을 먹으며 소주잔을 기울였던 것에 대해선 "이 대통령에게 '요즘 술을 별로 못 드셔서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정말 피곤해서 못 먹는다'고 해 '저도 그렇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대전·충남 간 행정 통합이 이뤄질 경우 통합 단체장 후보로 출마할 의사가 있는 지에 대해선 "아니다. 그런 것을 생각할 겨를이 진심으로 한 번도 없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