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와! 진짜 안세영 선수다!”
14일 오전, 전남 나주의 한 체육관이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TV 화면 속에서나 보던 세계 최정상 배드민턴 여제, ‘나주의 딸’ 안세영 선수가 고향 후배들 앞에 깜짝 등장했기 때문이다.
나주시체육회가 주관한 ‘안세영 유소년 배드민턴 교실’의 마지막 날인 이날, 안 선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향을 찾아 꿈나무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 “실수해도 자신 있게 스윙해”
안세영 선수는 이날 종강식에 참석해 30명의 초등학생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1:1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라켓을 잡는 그립법부터 스텝 하나하나까지, 세계 랭킹 1위의 노하우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수됐다.
긴장한 탓에 셔틀콕을 놓치는 아이에게 안 선수는 “실수해도 괜찮아. 자신 있게 스윙하는 게 중요해”라며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안 선수의 직접 지도를 받은 한 학생은 “국가대표 언니가 내 자세를 교정해 주다니 꿈만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 “즐기는 마음이 롱런의 비결”
훈련이 끝난 뒤 이어진 멘토링 시간에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슬럼프 극복 방법을 묻는 질문에 안 선수는 “꾸준함이 가장 큰 재능이며, 즐기는 마음이야말로 오래가는 선수의 비결”이라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안 선수는 “어린 시절 나주에서의 동호회 활동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오늘 만난 친구들 중에서 미래의 국가대표가 나와 함께 코트를 누비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안세영 선수의 참여가 아이들에게 강력한 롤모델 효과를 주고 있다”며 “앞으로 방학 집중 훈련을 정례화하고 체육 인프라를 확충해, 나주가 대한민국 스포츠 인재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