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설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4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전남을 넘어 광주의 전통시장까지 종횡무진 누비며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섰다. 명절 대목의 활기 속에 숨겨진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지역 최대 화두인 ‘시도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현장에서 직접 설파하기 위해서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 남광주시장과 대인시장, 광주송정역, 목포 청호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 “지사님, 먹고살기 팍팍합니다”
남광주시장을 찾은 김 지사는 손승기 상인회장 등과 함께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을 구매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했다. 상인들은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인건비 부담은 커져서 명절 대목이라도 예전만 못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김 지사는 상인들의 손을 잡으며 “전통시장 지원 정책에 현장의 절박함을 충분히 담아내겠다”고 약속했다.
대인시장에서는 ‘김치 전문 시장’ 등 특화 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강경미 상인회장은 “행정통합이 말뿐인 통합이 아니라, 우리 같은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귀성객에게 전한 ‘통합의 꿈’
김 지사의 발걸음은 광주송정역으로 이어졌다. 그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광주와 전남이 하나 되어 경제를 키우겠다”는 통합의 비전을 설명했다.
귀성객 박 모 씨(45)는 “고향에 올 때마다 지역이 조금씩 활력을 잃어가는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통합을 통해 일자리가 늘어난다면 찬성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