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왜? 설 연휴 '이 기업'은 최장 9일이나 쉰다

2026-02-14 16:45

5일 설 연휴, 대기업들은 왜 9일 장기휴무 제공할까?

올해 설 연휴가 최대 5일로 형성돼 작년 설 연휴 6일, 추석 연휴 10일과 비교하면 다소 짧아진 모습이다. 그럼에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추가 휴무일을 지정하거나 연차 사용을 권장하며, 최장 9일에 이르는 장기 휴무 체제를 운영하는 분위기이다.

작년 설 연휴 끝나자 출근하는 회사원들 / 뉴스1
작년 설 연휴 끝나자 출근하는 회사원들 / 뉴스1

14일 산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9일을 공식 휴무일로 정하고 20일은 권장 휴무일로 운영하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말과 연휴를 포함하면 일부 직원들은 최대 9일간 연속으로 쉴 수 있는 일정이다.

효성은 오는 19일과 20일을 모두 지정 휴무일로 확정한 상태이다. HS효성 역시 같은 기간 전사 휴무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회사 차원에서 장기 연휴를 먼저 제시한 사례로 꼽힌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오는 19일을 ‘워라밸 데이’로 정했다.

SK하이닉스도 오는 19일을 휴무일로 지정했다. 이 회사는 노사 합의에 따라 설과 추석 연휴 이후 평일이 이어질 경우, 해당일을 지정 휴무로 운영하는 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연휴를 앞두고 부산과 울산, 전주, 대구 등 주요 지역으로 향하는 귀성 버스를 지원하고 부서별 업무를 조기 마감했다.

이러한 현상은 충분한 휴식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생산성과 조직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판단이 배경이다. 특히 워라밸을 중시하는 젊은 인재가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충분한 휴식이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판단이 반영된 조치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만큼은 직원들이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충분한 재충전이 이후 업무 집중도를 높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총 71만 8880명(환승객 포함)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KBS News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