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남구 효천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가 주민들이 직접 연 ‘장터’의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으며 지역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닫힌 현관문 너머로 소통이 단절되기 쉬운 요즘,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광주 남구 송암동 효천 제일풍경채에듀파크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는 13일 송암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나눔 장터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탁했다.
◆ 물건도 나누고 마음도 나누고
이번 기부금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린 ‘나눔 장터’에서 마련됐다. 주민들은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저렴하게 판매하며 자원 재순환에 앞장섰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이웃 돕기에 흔쾌히 내놓았다. 장터는 아이들에게 경제 관념과 나눔의 기쁨을 동시에 가르쳐주는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한 입주민은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동네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웃사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 벽을 허무는 나눔
아파트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