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1,200년 전 바다를 지배했던 해상왕 장보고의 기상이 21세기 완도 수산물 수출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완도군이 야심 차게 꾸린 ‘장보고 상단’이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K-시푸드(Sea Food)의 위상을 높였다.
완도군은 13일, 관내 28개 수산물 수출 업체로 구성된 ‘장보고 상단’이 지난해 총 1,838만 달러(한화 약 245억 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맺고, 이 중 552만 달러(약 73억 원)의 실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 뉴욕에서 터진 대박
가장 눈부신 성과는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 지난 4월 뉴욕에서 열린 ‘장보고 한상 세계 대회’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에서 완도군은 1,380만 달러의 수출 협약을 맺고, 현장에서 480만 달러의 실계약을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완도산 전복과 해조류가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음을 증명하는 결과다.
◆ 전 방위적 세일즈 외교
완도군의 세일즈는 멈추지 않았다. 3월 베트남과 라오스를 시작으로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월드옥타 한국비즈니스엑스포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바이어를 만났다. 10월부터 12월까지는 미국,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5개국에서 총 7회의 판촉 행사를 열어 49만 달러어치의 수산물을 현지 식탁에 올렸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수산물의 우수한 품질과 공격적인 마케팅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장보고 상단이 전 세계 바다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