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의 채굴 난이도가 크게 낮아지며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하락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제이 에이 마툰(J.A Maartunn)에 따르면 이번 채굴 난이도 하락은 2021년 7월 중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금지한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자 비트코인 역사상 10번째로 큰 하락 조정이다.
채굴 난이도가 이렇게 낮아졌다는 것은 이제 비트코인 블록 하나를 채굴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음을 뜻한다. 하지만 좋은 일만은 아니다. 채굴이 쉬워지면 그만큼 네트워크의 보안 능력이 낮아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의 이런 변화는 보통 시장이 좋지 않은 하락장에 들어섰을 때 나타나는 신호 중 하나다.
비트코인 가격은 13일(한국 시각) 오후 3시 50분 기준 6만 6076달러로, 사상 최고가인 12만 6198달러와 비교하면 47% 이상 낮은 상태다.
투자자들이 얼마나 투자를 무서워하는지를 보여주는 공포와 탐욕 지수 또한 과거 FTX 파산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8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역사상 가장 좋지 않은 지점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의견도 있다.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의 주요 수치들이 크게 떨어졌을 때는 잠시 후 다시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 70 이상 과열·30 이하 침체)는 매도(43) 구간에 들어섰기 때문에 이제 곧 가격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스트래이지와 같은 큰 회사들이 비트코인을 계속 사서 모으고 있는 것도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비트코인의 미래를 두고 사람들의 생각은 서로 다르다.
피터 시프(Peter Schiff) 같은 비판적인 전문가는 가격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면에 삼성 모우(Samson Mow) 같은 긍정적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목표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