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도 주고 정도 주고”~함평군 해보장, 설 앞두고 모처럼 ‘와글와글’

2026-02-13 13:25

13일 해보전통시장서 민·관 합동 장보기 행사… “지역 경제 살리자” 한목소리
기관 단체·이장단 등 두 팔 걷고 나서… 제수용품 구매 행렬
상인들 “오랜만에 사람 냄새나네”… 대목 활기에 웃음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설 명절을 앞둔 13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해보전통시장은 이른 시간부터 장바구니를 든 사람들로 북적였다. 평소보다 활기찬 흥정 소리와 갓 쪄낸 떡 냄새가 시장 골목을 채우며 모처럼 ‘대목’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함평군 해보면은 이날 지역 기관·사회단체 관계자와 이장단, 공무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 “이거 국산 맞죠?”… 믿고 사는 우리 농산물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시장 곳곳을 돌며 제수용 과일과 건어물, 신선한 채소 등을 꼼꼼히 골랐다. 상인들과 덕담을 주고받으며 덤을 얹어주는 모습에서는 시골 장터 특유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졌다.

한 상인은 “경기가 어려워 걱정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시장에 활기가 도는 것 같아 힘이 난다”며 “오늘처럼만 북적이면 장사할 맛이 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 지역 사랑 실천하는 장보기

이번 행사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주민들의 상생 의지가 담겼다.

정영심 해보면장은 “설 명절 준비는 정이 넘치는 우리 전통시장에서 하는 것이 지역을 돕는 지름길”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소상공인들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