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는 왜 저가 커피도 없고 2+1도 없을까?

2026-02-13 12:10

‘비싼 휴게소’ 손보겠다는 정부

2+1 행사도 없고 저가 커피도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달라질지 관심이 쏠린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뉴스1

명절이나 연휴가 다가오면 고속도로 휴게소는 잠시 쉬어 가는 공간을 넘어 또 하나의 풍경이 된다. 장거리 운전에 나선 화물차 기사도 여행길에 오른 가족도 고향으로 향하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르는 곳이 휴게소다.

소떡소떡을 사 먹고 지역 특산품을 구경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지만 시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저가 커피는 찾기 어렵고 같은 브랜드 편의점인데도 2+1 행사는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어쩔 수 없이 들러야 하는 공간이다 보니 식사와 음료를 구매하게 되지만 비용 부담은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운영 구조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히면서 고속도로 위 물가에 실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1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SNS에 글을 올려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구조 전반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실태를 직접 점검하며 현장을 둘러본 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간식은 없고 휴게소 편의점에는 일반 편의점에서 흔한 2+1 행사나 할인상품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네마다 있는 저가 커피도 입점된 경우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휴게소 가격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도 함께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대로라면 국민들이 휴게소를 ‘어쩔 수 없이 들르는 곳’이 될지도 모른다”고 적었다. 이어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휴게소가 화장실 개선과 화물차 휴게소 확충, 지역 상생 확대 등 여러 노력을 이어왔다는 점을 짚으며 “마지막 남은 과제가 가격 문제”라고 밝혔다. 입주업체와 운영사 등 구조가 복잡하고 위치상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이대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 TF’를 가동 중이다. 김 장관은 “휴게소 운영 구조 전반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휴게소 서비스 전반을 국민 편익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휴게소를 국민께 되돌려 드리겠다”며 “‘어쩔 수 없이 들르는 휴게소’가 아니라 ‘여행길에 즐거움을 더하는 휴게소’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2+1 행사와 저가 커피 부재를 직접 언급하면서 휴게소 편의점 할인 행사 확대나 저가 커피 브랜드 입점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입점 계약과 수익 구조가 얽혀 있어 실제 제도 변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TF 논의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