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외식조리관리학과, ‘세계 베이커리 월드컵’ 우승 주역 빛났다

2026-02-13 05:00

김종호․최용환 박사, ‘거북선빵’으로 호평…“대학원 다니며 이론․실무 겸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대학원 외식조리관리학과(주임교수 김영균)의 김종호 박사와 최용환 박사 등 4명으로 구성된 한국베이커리 국가대표팀이 지난 1월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제빵대회 ‘2026 쿠프 뒤 몽드 드라 불랑주리’에서 한국 전통을 살린 창의적인 ‘거북선빵’작품으로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이커리 월드컵’으로도 불리는 세계적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황석용, 김명기 셰프와 함께 원팀으로 올 대회의 주제였던 ‘자국의 위대한 발명품’ 취지에 맞게 조선시대의 거북선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거북선빵’을 베이킹 아트로 풀어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우승의 주역인 김종호 박사와 최용환 박사는 모두 호남대학교 대학원 외식조리관리학과에서 수학하며 조리 과학과 외식 경영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다졌다.

김종호 박사(2026년 졸업예정)는 팀의 리더로서 전체적인 작품의 기획과 지휘를 맡았다. 그는 현장의 오랜 노하우에 대학원에서 연구한 체계적인 조리 이론을 접목, 거북선의 웅장함과 디테일을 빵 반죽으로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최용환 박사(2025년 졸업)는 바게트와 비에누아즈리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박사 학위 과정 중 연구했던 식재료의 특성을 살려, 서양의 빵에 쌍화탕, 흑임자, 가루쌀 등 한국적 재료를 조화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이 선보인 작품은 한국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 사절단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거북선 외에도 훈민정음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빵이라는 매개체로 전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국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가루쌀’ 활용 메뉴는 맛과 식감 면에서 기존 밀가루 빵을 뛰어넘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K-푸드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종호 박사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호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배운 학문적 지식이 현장의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번 우승이 후배들에게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도 출연해 대회 참여 과정과 뒷 이야기, 그간 셰프로서 살아온 삶의 역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호남대학교 외식조리관리학과는 이번 쾌거를 발판 삼아, 실무 중심의 교육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연구 능력을 갖춘 글로벌 외식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