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 토론이 정책이 되다”~광주시 광산구, ‘질문하는 행정’ 실험 눈길

2026-02-12 22:39

11일 정책기획단 ‘밥토’ 사례집 출간 기념 공유회… 3년 반의 기록 공개
딱딱한 회의 대신 식사하며 난상토론… 민선 8기 혁신 아이디어 산실
전문가-공무원 머리 맞대고 ‘변화하는 도시’ 해법 모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가 딱딱한 회의실을 벗어나 밥상머리에서 나눈 대화를 정책으로 발전시킨 이색적인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른바 ‘밥토(밥상 토론)’라 불리는 광산구만의 독특한 소통 문화가 행정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광산구가 지난 11일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질문하는 행정, 변화하는 도시’ 출간 기념 공유회를 진행했다.
광산구가 지난 11일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질문하는 행정, 변화하는 도시’ 출간 기념 공유회를 진행했다.

광산구는 지난 11일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민선 8기 정책기획단의 원탁 토의 기록을 담은 사례집 ‘질문하는 행정, 변화하는 도시’의 출간 기념 공유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 격식 깬 소통, 혁신을 낳다

이번 행사는 지난 3년 반 동안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기획단이 식사를 곁들이며 자유롭게 지역 현안을 논의했던 ‘밥토’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밥토’는 형식적인 보고와 지시 위주의 회의 문화를 탈피, 격식 없는 대화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날 공유회에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은 정책기획단 위원들이 밥상머리에서 쏟아낸 날것의 생각들이 어떻게 다듬어져 실제 정책으로 구현되었는지 생생한 과정을 전해 들었다.

◆ 질문이 곧 행정의 힘

광산구는 이번 사례집이 단순한 회의록을 넘어, 공직 사회에 ‘질문하는 문화’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밥 먹으며 나누는 사소한 대화 속에서도 도시를 바꿀 위대한 질문이 시작된다”며 “이러한 유연한 토론 문화가 광산구의 지식 행정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