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이자 대한민국 산업화 정신의 뿌리인 대구의 위풍당당한 부활을 선언한다”며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박정희 대통령의 결단과 추진력으로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장소에 대해 그는 “국채보상운동은 누가 대신 해결해 주기를 기다린 운동이 아니다. 우리 문제를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시민의 결단이었다”며 “그 정신이 대한민국을 움직였고, 그 정신이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바로 그런 결단과 실행력”이라며 “눈치 보지 않고, 계산만 하다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 부활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에너지 기반 미래산업 대전환, 방위산업 중심 도약, 교육 혁명과 청년 유입 도시 실현을 제시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신념으로 산업화를 이끌었듯, 저 역시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대구의 경제를 살리겠다”며 “수출 혁명, 산업 혁명, 교육 혁명을 통해 위풍당당한 대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출마 선언 이후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극우 세력과의 절연’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 전 위원장은 “극우면 극우라고 적혀 있느냐. 대한민국에 극우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우라는 것은 폭력을 선동하거나 폭력을 사용하는 집단 또는 사람을 극우라고 하지 않느냐. 저는 폭력을 사용한 적이 없다”며 “기자께서는 어떤 사람이 극우라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공천에 배제될 경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보궐선거를 염두에 뒀다면 저는 시장 출마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지율이 높으니 나가는 것 아니냐는 말은 대구와 대구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당시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되며 탈당했던 이 전 위원장은 재입당 절차를 거쳐 전날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시장 출마를 위해 주소를 대구 북구로 옮길 예정이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엔 현역인 주호영·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등 다수가 출마한다. 이 전 위원장이 가세하면서 경선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경북 성주 출신인 이 전 위원장은 경북대를 졸업하고 MBC 보도기자, 대전MBC 사장, 제11대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