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같은 선택을 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콩 심은 데 콩 나듯 황교안을 심으면 황교안이 나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12일 뉴스1TV 유튜브 채널의 ‘팩트앤뷰’에 출연해 오는 25일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와 진행할 부정선거 관련 토론에 대해 “맞장 토론이 아니라 1 대 4 토론”이라며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한 모습을 양지로 끌어올려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황교안, 민경욱 등은 6년째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장사를 해왔으면서도 책임 있게 토론에 나오지 않았다”며 “전한길 씨는 아무 생각 없이 응한 것 같다. 원래 이런 유튜버들은 양지로 나오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정선거론은 전원 매수 논리를 편다. 경찰, 우정사업본부, 각 당 참관인까지 모두 매수됐다는 이야기인데 그 자체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도장이 뭉개진 투표지, 이른바 ‘배춧잎 투표지’ 등을 근거로 부정선거라고 하는데 재검표 결과 오히려 해당 후보의 표가 더 많이 나온 사례도 있다”며 “결함이 있는 표가 곧 부정선거의 증거라는 주장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했다. 또 “형상기억종이라는 말도 선관위가 쓴 적이 없다. 접지성이 좋은 종이를 요구한 것을 왜곡해 만든 용어”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전투표와 본투표 간 득표율 차이에 대해서도 “본투표도 일관된 패턴을 보이는데 그건 왜 문제 삼지 않느냐”며 “사전투표를 하지 말라고 선동해 놓고 득표율이 낮다고 부정이라고 하는 건 자기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 시절 비성계엄을 언급하며 “(계엄군이) 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털겠다고 갔지만 무엇을 검증할지도 모르는 상태였다”며 “노태악 선관위원장을 두들겨 패서 답을 듣겠다는 식의 발언이 나오는 것이 부정선거론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개혁신당의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선 ‘99만 원 선거운동’ 모델을 강조했다. 그는 “99만 원은 당이 받는 돈이 아니라 홍보물 제작 비용을 패키지화한 것”이라며 “정치 참여의 문턱을 낮춰 경력 단절 여성이나 청년, 자영업자 등 다양한 인재가 도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50명가량이 공천 서류 작성을 완료했고 100명 이상이 이미 공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 거대 양당의 선거 비용 구조를 비판하며 “선거 때는 보전 상한액까지 끌어다 쓰는 구조”라며 “평소 400만~500만 원이면 가능한 유세차를 선거 기간 14일에 2700만 원 받는 식의 구조는 국민 세금 낭비”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LCC처럼 완전히 다른 시장을 창출하겠다”며 “공천 장사를 하는 정당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장동혁 대표가 단식을 중단한 과정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끝난 모양새는 설명이 어렵다”며 “캐비어로 알탕을 끓여 먹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어게인 세력과 절연하지 못한 채로는 선거 논리가 계속 깨질 것”이라며 “음모론자들과 단절하지 못하면 참패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장 대표의 향후 정치적 운명에 대해 “황교안 전 대표와 거의 비슷한 선택을 하고 있다”며 “황 전 대표가 겪었던 운명과 다른 결과가 나올 리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패배로 장동혁 체제가 무너진다 해도 (국민의힘에서) 획기적 전환이 이뤄질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선 “자신이 ‘맛집’이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욕받이로 끝날 것”이라며 “정치인은 시험을 봐야 한다. 시험을 회피하면 대학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나 재보선 출마를 통해 정치적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선 “사법제도 개편, 특검 등으로 장작을 쌓고 있다”며 “독선과 오만이 누적되면 선거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현재 높은 상황에 대해서도 “선거 한 달 전부터 국민은 고민하기 시작한다. 무엇이 변수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