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이 슈퍼카 의전 서비스 과정에서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황희찬 측은 즉각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1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황희찬이 차량 의전 서비스 업체와 1년간 계약을 맺고 고가 차량을 제공받는 과정에서, 잦은 차량 교체 요구와 사고 처리 방식으로 분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은 2024년 9월 A매치 기간 입국 당시에도 예정된 차량 대신 업그레이드를 요구했다. 업체는 경기 종료 후 심야에 서울 상암동 일대에서 차량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11월에도 황희찬이 발목 부상 치료차 한국을 찾았을 때 최초 배정 차량 대신 다른 차량으로 교체를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주요 쟁점이 된 사건은 2025년 5월 31일 새벽 영동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고장 상황이다. 업체는 황희찬이 차량 고장 후 업체에 출동을 요청했지만, 현장에 차량을 방치한 채 이동한 정황을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황희찬은 약속에 늦어 "레스토랑 앞에 있겠다. 얼마나 걸리느냐"며 도움을 요청했고, 업체는 "먼저 이동하시면 나머지는 잘 챙기겠습니다"라고 이를 수락했다.
차량이 고장 났을 경우 운전자는 사고 방지를 위한 표지를 설치해야 하는데, 황희찬은 비상등만 켠 채 현장을 떠났기에 도로교통법 위반에 해당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황희찬 측 변호인은 "갓길에 최대한 붙였고 비상등을 켠 뒤 연락했다"며 "늦은 새벽 도로 상황이 위험해 지인 차량으로 이동했다"고 즉각 해명했다.
또한 작년 7월에는 황희찬이 주차 과정에서 접촉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났고, 사고 처리를 업체가 진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황희찬은 "뺑소니로 문제 되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으며, 업체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희찬의 누나이자 소속사 비더에이치씨 대표의 문제도 지적됐다. 매체는 황 대표 역시 해당 기간 동안 다양한 고급 차량을 이용하며 크고 작은 사고를 반복해서 일으켰다고 전했다.
또 업체 측은 계약서에 없는 의전까지 요구 받았으며, 홍보 의무 이행도 충분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족 장례식에 부를 인원을 요청하거나 여러 사적인 심부름을 시킨 것 등이다. 업체는 황희찬의 친척 및 측근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고소인 측은 차량 서비스 계약뿐 아니라 매니지먼트까지 맡겨놓고 계약상 의무는 이행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해 10억 원대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홍보 또한 황희찬이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에 황희찬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전부 허위 사실"이라며 "관련 자료를 정리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알렸다.
황희찬의 아버지 황모씨는 다른 매체와의 통화에서 "계약이 그냥 파기된 게 아니라 사유가 있었다"며 "상대방이 앙심을 품고 허위 내용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법무법인에 의뢰해놓은 상태다. 구체적인 내용은 대리인을 통해 소명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황희찬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보도한 매체와 몇 차례나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저희 측 입장과 반박이 가능한 자료를 충분히 전달했음에도 거의 쓰인 게 없다”며 “너무 일방적인 보도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사 문구 중에서는 추가 허위 사실이 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 명백하기에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며 오히려 “계약이 종료된 상황에서 선수 초상권 등을 활용한 ‘황희찬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 설명회를 여는 등 오히려 사기 행위를 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