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의 배인혁과 노정의가 본격적인 동거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지난 11일 방송된 3회는 전국 기준 1.8% 시청률을 기록했다. 1.3%를 기록한 지난 2회보다 0.5%p 소폭 증가한 수치다. 다만 3회 연속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사돈남녀의 육아와 동거 로맨스가 발전하며 시청률 뒷심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주를 줄게'는 첫 만남부터 꼬인 사돈남녀가 하루아침에 20개월 조카 '우주'를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동거 로맨스다. 배인혁(선태형 역), 노정의(우현진 역), 박서함(박윤성 역) 등 청춘 배우들이 뭉쳤으며 아역배우 '박유호'(우주 역)와 아기자기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이고 있다.
11일 방송된 '우주를 줄게' 3회에서는 조카 우주(박유호)의 공동 육아를 시작한 선태형(배인혁)과 우현진(노정의)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때 두 사람이 동침한 엔딩이 그려지며 앞으로 전개될 로맨스에 호기심을 더했다.
동거를 시작하며 급히 거처가 필요했던 선태형은 한 달짜리 '임시거처'를 마련할 수 있었고, 출근 후 우주를 맡길 사람이 필요했던 우현진 역시 '임시 도우미'를 구해 현실적인 문제를 정리하게 됐다. 기존 직장에 육아 휴직을 신청한 선태형은 우현진의 요구에 따라 우주의 하루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며 돌봄에 나섰다. 제법 능숙해 보이지만 어딘가 허술한 그의 육아는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집 보일러가 갑작스레 고장 난 것. 선태형은 옆집에 사는 배두식(김인권)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상황은 오히려 꼬여버렸다. 우현진은 며칠째 찬물 샤워를 하며 출근해야 했고, 선태형은 점점 지쳐가는 그의 컨디션이 마음에 걸렸다. 그때 문득 떠오른 건 과거 우연히 만났던 '필름플루토' 실장 조무생(구성환)에게 받은 명함과 일당 백만 원이라는 제안이었다. 결국 선태형은 보일러 수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조무생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선태형은 예상치 못한 기회를 마주했다. 맡게 된 일은 유명 포토그래퍼 에이미추(진서연)의 어시스턴트 자리였다. 사진작가의 꿈을 접었던 그는 복잡한 심경 속에서도 촬영 준비에 집중했다. 보조를 두지 않는다며 돌아가라는 에이미추의 단호한 거절에도, 백만 원을 받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자리를 지켰다. 촬영이 시작되자 선태형은 세심한 세팅 조정과 빠른 판단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현장을 장악했다.
우현진 역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설렘 가득한 첫 출근이었지만 회사 분위기는 녹록지 않았다. 면접 당일 로비에서 벌어진 선태형과 우현진의 소동이 담긴 영상이 사내 게시판에 퍼지며 두 사람은 '민폐 부부'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였다. 여기에 기획 3팀 팀장이 대학 시절 끝내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첫사랑 박윤성(박서함)이라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오랜 시간 지나 재회한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는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동거 생활의 현실도 쉽지 않았다. 퇴근 후 정리되지 않은 집을 본 우현진은 불만을 터뜨렸고, 선태형 역시 "그쪽이랑 살면서 자꾸 일이 꼬이는 것 같거든요?"라며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보일러를 고치기 위해 애쓴 선태형의 속사정을 알게 된 우현진은 서서히 마음을 풀었다.
이윽고 우주가 잠든 밤, 혼술을 하던 선태형에게 다가간 우현진은 어색한 침묵을 깨고 남은 기간만큼은 잘 지내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잔을 기울이며 화해의 시간을 보냈다.
문제는 방송 말미, 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한 선태형과 우현진의 '동침 엔딩'이 공개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갈등과 설렘이 교차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 4회는 12일(오늘)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