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지지자에 옥중 편지 "손 흔들고 싶지만 창문 전부 통제"

2026-02-12 10:03

"죄 많은데 사랑 주시니 감사"

재판에 출석한 김건희. / 뉴스1
재판에 출석한 김건희. / 뉴스1

알선수재 혐의가 일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고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지지자에게 자필 옥중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김 여사에게 서신을 보낸 한 지지자가 회신받은 답장 사진을 공개하면서 관련 내용이 확산했다.

편지지 1쪽 분량의 편지에서 김 여사는 “오늘은 일요일, 저녁 8시를 향해 가는데 두어 시간 전에 굵은 함성이 들려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며 “종종 밖에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손이라도 흔들어 소통하고 싶지만, 창이 전부 통제되어 어쩔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김 여사는 “부족하고 죄 많은 제게도 사랑을 주시는 분들이시니 하나님께서 꼭 지켜주실 거라 기도한다”며 “저를 위해 위로를 해주시니 몸이 아파도 기운을 내야겠다”고 다짐했다.

또 “저를 용서하시고 위로해 주시니 이보다 더 (큰) 하나님의 은혜가 어디 있겠느냐”며 “말할 수 없이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 자필 편지. / 온라인커뮤니티
김건희 여사 자필 편지. / 온라인커뮤니티

김 여사는 지난달 28일 ‘통일교 청탁·금품 수수’ 의혹 중 2022년 7월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를 받았다는 알선수재 혐의 일부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수사·재판에서 최대 쟁점이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 의혹을 비롯해, 명태균 씨가 연루된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선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김 여사는 선고 당일 변호인단을 통해 “재판부의 엄중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김 여사와 특검 모두 항소해 서울고법이 사건을 심리할 예정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