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대표 커린 스토더드가 사과의 글을 올렸다.

스토더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경기력에 관해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면서 "나로 인해 영향을 받았을 다른(팀) 선수들에게도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일은 의도치 않은 것"이라면서 "나 역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훈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스토더드는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주행 도중 미끄러지며 넘어졌다.
뒤따르던 한국 대표팀 김길리가 피할 틈도 없이 스토더드와 정면충돌해 넘어졌다. 부상이 걱정될 정도로 크게 충돌했지만 김길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음 주자인 최민정에게 터치를 했다. 하지만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고, 결국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팀이었으나 조 3위에 그쳐 상위 2개 팀이 오르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길리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속도를 올리며 추월을 시도하던 중이었는데, 코너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스토더드가 넘어졌다”며 “내 속도가 너무 빨라서 미처 피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 겪어봤던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김길리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오전 4시 15분에 열리는 여자 5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