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이 전통적인 농업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신재생에너지가 주도하는 첨단 산업 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과 KTX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에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더해 기업들이 탐내는 ‘투자 1순위’ 지역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무안군은 11일 ‘대전환 무안 시대’를 선포하고 서남권 경제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4대 핵심 전략 산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 기업들이 줄을 선다… RE100 산단의 힘
무안군의 변화는 이미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RE100 기반 분산에너지 특화 국가산단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무려 168개 기업이 입주 의향을 밝혀, 입주 수요가 154.2%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다.
군은 현경면 일원에 105만 평 규모의 국가산단을 조성, 에너지·반도체·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형 첨단 기업을 대거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차 그룹이 검토 중인 50조 원 규모의 ‘피지컬 AI 전진기지’ 후보지로 전남 서남해안 벨트가 거론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무안이 그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 농업에 AI를 심다
기존 주력 산업인 농업은 AI 옷을 입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화한다. 군은 총사업비 1,150억 원을 투입해 ‘농업 AX(AI Transformation) 혁신 기반’을 구축한다. 2026년부터 실증센터,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을 차례로 세워 로봇과 AI가 결합한 미래 농업 기술을 실증하고 수출까지 연결하는 ‘K-농업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이 밖에도 무안국제공항과 연계한 항공 물류의 강점을 살려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2028년까지 50여억 원을 투입해 첨단 로봇 제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