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마사회·난방공사 품겠다”~전남도, 미래 산업 지도 바꿀 ‘빅픽처’

2026-02-12 00:34

김영록 전남도지사, 2차 공공기관 유치 핵심 10곳 발표… 에너지·농수산 등 5대 분야 집중
농생명 밸류체인 완성 및 ‘에너지 수도’ 위상 강화 노려
말산업 육성 위한 한국마사회 유치 등 지역 특화 전략 눈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농도(農道)’를 넘어 ‘에너지 수도’와 ‘미래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핵심은 지역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알짜배기 공공기관 유치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전남·광주 핵심 유치 목표 공공기관 10곳을 밝히고, 이외에도 총 40개 기관을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노해섭 기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전남·광주 핵심 유치 목표 공공기관 10곳을 밝히고, 이외에도 총 40개 기관을 목표로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노해섭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전남·광주가 공동으로 유치를 추진할 핵심 기관 10곳을 발표했다.

◆ ‘농생명’과 ‘에너지’ 쌍두마차

이날 공개된 리스트는 전남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전국 최대 농업 생산지라는 명분에 맞춰 농협중앙회 유치에 사활을 건다. 이미 나주 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한국농어촌공사, aT 등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농생명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유치해 444GW에 달하는 막강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폭발시킬 계획이다. 이는 전남이 추진 중인 AI·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 마사회 유치로 관광·레저 산업 견인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마사회 유치 도전이다. 전남은 2029년까지 승마 산업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호남권에는 경마공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도는 마사회 유치를 통해 말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고 관광 레저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이 밖에도 수협중앙회, 한국공항공사 등 총 40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제시하며, 지역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승부수를 던졌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