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해외 여행 2명 중 1명은 '이 나라'로 떠난다

2026-02-14 12:45

설 연휴 해외여행 2명 중 1명이 선택한 나라는?
일본이 독점한 설 연휴 여행의 이유

이번 설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2명 중 1명은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2명 중 1명은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작년 설연휴 인천공항 인파. / 뉴스1
이번 설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2명 중 1명은 일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작년 설연휴 인천공항 인파. / 뉴스1

11일 놀유니버스가 발표한 설 연휴(오는 14~18일)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해외 숙소 예약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했다. 투숙 및 이용일 기준으로 놀(NOL), 놀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의 예약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수치다.

특히 해외 투어 및 액티비티 인기 상위 10개 상품 중 8개가 일본 교통 패스와 테마파크, 버스 투어 등 개별 이동과 맞춤형 체험을 결합한 상품으로 집계돼 자유여행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일본 내에서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로의 직항 노선 확대와 지속되는 엔저 현상이 인기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행 목적지의 다변화도 눈에 띈다. 대만과 미국이 해외 숙소 인기 국가 상위 5위권에 새롭게 진입하며 선택지가 넓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패키지 상품에서는 베트남이 전년 대비 예약 인원 비중을 10%포인트(p) 이상 끌어올리며 강세를 보였다. 다낭과 호이안 등 전통적인 동남아 휴양지 패키지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베트남 여행 수요가 한층 높아진 셈이다.

이색 목적지로는 두바이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 예약 순위 9,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정적인 항공료와 함께 SNS를 통해 확산된 두바이 디저트 관련 콘텐츠가 새로운 목적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11일 놀유니버스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여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놀유니버스
11일 놀유니버스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여행·여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놀유니버스

국내 여행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대한 선호가 이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전체 국내 숙소 예약의 1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경기도(12%), 경상북도(9%)가 그 뒤를 이었다.

설 연휴가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구성되면서 여행 시점이 연휴 초반에 집중되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황금연휴 당시 연휴 첫날 입실 비중이 17%였던 것과 달리 이번 설에는 연휴 첫날 입실 비중이 33%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약 10일에 가까웠던 작년 10월 추석 연휴와 달리 이번 설이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5일간의 짧은 일정으로 구성되면서 연휴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짧은 일정에 맞춰 여행 시점과 목적지를 계획적으로 선택하는 추세가 강해졌다"며 "전통적 인기 지역의 강세와 더불어 이색 목적지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는 등 여가 소비가 전략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2025년 11월까지 한국인 방문객 848만 5000여 명을 기록하며 전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의 24%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2024년 연간 882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26년에도 한국인의 일본 사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2026년 7월부터는 일본 출국세가 1인당 1000엔에서 3000엔으로 3배 인상되면서 4인 가족 기준 약 1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이번 세수 증가분을 교통 혼잡 완화와 쓰레기 처리 비용 등 관광 인프라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엔저 효과와 짧은 비행 시간, 촘촘한 직항 노선 등이 여전히 일본 여행의 강력한 매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겨울철 온천과 미식 여행 콘텐츠가 명절 휴식을 원하는 실속파 여행객의 니즈와 정확히 맞물리면서 일본의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하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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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