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오는 6월 치러질 광주시교육감 선거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진보 진영이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단일 후보로 선출하면서 재선을 노리는 이정선 현 교육감과의 치열한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2026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시민공천위원회는 11일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정성홍 예비후보를 최종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정 후보는 김용태, 오경미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 ‘3만 명’이 만든 단일화, 파괴력은?
이번 경선의 가장 큰 특징은 규모다. 정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3만여 명의 시민공천위원이 참여한 것은 전국 교육감 단일화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라며 이를 현 체제에 대한 강력한 심판 의지로 해석했다.
정 후보는 수락 일성으로 “이정선 교육감 체제의 무능·비리·불통을 심판하고 광주교육을 시민의 손으로 다시 세우라는 지상명령”이라며 강도 높은 공세를 예고했다. 이는 본선에서 현직 프리미엄에 맞서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원팀’ 구성과 통합 이슈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김용태, 오경미 후보와의 화학적 결합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정 후보는 “두 후보의 역량과 경륜을 세우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며 ‘원팀’을 강조했다. 진보 진영의 결집이 본선 경쟁력의 핵심 변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 후보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와 맞물려 ‘교육자치와 분권’을 주요 의제로 던졌다. 그는 “효율보다 원칙, 통제보다 소통”을 강조하며 현 교육감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