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차가운 겨울바람 속에 봄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전남 순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낙안읍성 민속마을이 가장 먼저 붉은 봄소식을 전할 채비를 마쳤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10일 낙안읍성을 알리는 홍매화(납월홍매)에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기운에, 이번 설 연휴 전후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보여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 돌담과 어우러진 붉은 향기
낙안읍성의 홍매화는 초가집과 돌담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 속에 피어나 그 운치를 더한다. 추위 속에서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홍매화의 강인하면서도 화려한 자태는 보는 이들에게 긴 겨울의 끝을 알리는 반가운 선물이다.
특히 낙안읍성 인근의 사찰 금둔사에는 전남에서 가장 빨리 핀다는 6그루의 ‘납월매’가 있어, 낙안읍성과 금둔사를 잇는 코스는 매화 여행의 ‘성지’로 통한다.
◆ 3월 초, 붉은 물결 절정
낙안읍성지원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꽃봉오리가 붉게 부풀어 올라 설 명절을 기점으로 개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2월 말부터 3월 초가 되면 1,000여 그루의 홍매화가 만개해 읍성 전체가 붉은 향기로 가득 찰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연휴, 남도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붉은 꽃길을 걸으며 봄을 마중 나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