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청래 “지선 전 합당 논의 중단... 혁신당에 통합취진위 구성 제안”

2026-02-10 20:50

“모든 일들은 제 부족함 때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과 당을 합치려던 논의를 전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정청래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통해 지방선거 전까지는 합당과 관련한 모든 논의를 멈추겠다고 발표했다.

정 대표는 당분간 통합보다는 연대와 화합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연대와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조국혁신당 측에도 이와 같은 준비위원회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본격적인 통합 추진은 지방선거가 모두 끝난 이후에 이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처음에 통합을 제안했던 배경에 대해 "오직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진심 어린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통합 제안 이후 당 안팎에서 많은 우려와 걱정이 쏟아졌고, 두 당이 합쳐서 더 큰 힘을 내는 상승 작용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을 인정했다.

정 대표는 "여러 자리를 통해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들었으며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지표도 꼼꼼히 살폈다. 이 과정에서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을 무겁게 받아들여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또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금은 통합 논란으로 싸우기보다 당원들이 하나로 뭉치는 화합이 더 시급한 때라고 판단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일은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국민과 민주당 당원, 그리고 조국혁신당 당원들을 향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