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했던 독일인 A 씨가 다시 한 번 입장을 내고 한국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동안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한국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보유하고 있는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했고, 신분과 관련된 정보 역시 수사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직접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담당 수사관과 비대면 방식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수사가 한 달 이상 진행되고 있으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자료의 실제 당사자 역시 수사기관을 통해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소개하며 SNS를 통해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당시 이이경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메시지 내용과 함께 촬영장 사진, 셀카 등을 공개하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이경의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를 언급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이이경은 지난해 11월 직접 고소장을 공개하고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히며, 협박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한편 A 씨는 폭로 이후 해당 내용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입장을 번복했다가 추가 폭로를 이어가며 주장을 바꾼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이경 측은 A 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수사기관을 통해 신원 확인과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이경은 2012년 영화 ‘백야’로 데뷔한 이후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검법남녀’,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등 드라마와 ‘공조’, ‘히트맨’, ‘육사오’ 등 영화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아래는 A 씨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한국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법과 절차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라, 제게 어떤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이 사실이었음을 소명하기 위해 많은 고민 끝에 수사에 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 증거를 모두 제출하였으며. 저 신분에 관한 자료 또한 수사기관에 전달하였습니다. 한국어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을 고려하여 담당 수사관과 비대면 방식으로 협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사는 한 달 이상 진행 중이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성실히 협조하며 결과를 기다릴 예정입니다. 수사가 완료되면 해당 자료의 당사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수사기관을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련 통신 기록은 남아 있을 것이며, 해당 계정들 또한 실제 사용된 계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사건의 진실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