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통합은 시도민의 명령입니다. 만약 무산된다면 그 책임을 지고 차기 모든 선거에 불출마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이 정치 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통합 실패 시 정계 은퇴까지 시사하는 등 비장한 각오를 내비친 것이다.
이개호 의원은 10일 오전 전남도의회와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의 혁신 역량과 전남의 잠재력을 하나로 묶어 수도권 일극주의에 맞서는 대한민국 남부 수도를 건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45년 무결점 인생, 통합 완수할 것”
이 의원은 31년 공직 생활과 4선 국회의원, 농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자신의 45년 정치·행정 경험을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민주당 정책위의장 시절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현 정부의 핵심 공약을 설계한 이력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유일한 적임자임을 자임했다.
◆ 난제 뚫을 ‘순환 근무’ 묘수
통합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청사 위치 문제에 대해서는 ‘기능별 분산 배치’와 ‘주청사 순환 근무’라는 파격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광주는 도시관리·문화·건설을, 전남은 산업·경제·농어업을 전담하되, 인사와 예산을 다루는 주청사 기능은 4년 주기로 양 시도를 오가며 수행토록 하여 균형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이 의원은 “정치는 차가운 권력이 아니라 따뜻한 체온을 느끼는 헌신”이라며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 가장 높은 곳을 바라보는 따뜻한 통합을 흔들림 없이 해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