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겪은 암호화폐(코인) 리플 관련 논쟁 활발... 매수 vs 매도 중 유명 투자자들 선택은

2026-02-10 15:28

지난 1월 대비 30% 폭락한 XRP, 1.50달러 저항선 돌파할 수 있을까

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의 가격이 중요한 기로에 섰다.

2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XRP는 기술적인 하락 압력과 새로운 매수세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 중이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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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 사이 가장 큰 하락을 겪은 뒤 저점에서 반등했으나 여전히 1.50달러 근처의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가격 하락은 매우 빠르게 일어났다.

XRP는 1월 초 최고점에서 30% 넘게 떨어진 상태다. 지난 5일(이하 미국 시각)엔 한때 1.11달러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당시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6만 달러 선으로 밀려나고, 수천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면서 시장 전체가 큰 공포에 빠졌던 시기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XRP가 이제 안정을 찾는 것인지, 아니면 더 떨어지기 전에 잠시 멈춘 것인지에 대해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기술 분석가들은 주간 차트에서 XRP의 상대강도지수(RSI, 70 이상 과열·30 이하 침체)가 역사적으로 시장의 바닥을 나타냈던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STEPH IS CRYPTO)는 이러한 지표가 팔 사람이 거의 다 팔았음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가격이 오른다는 보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폭락 당시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는 XRP의 하루 거래량이 거의 1년 만에 가장 높게 기록됐다. 분석가 블록체인 백커(Blockchain Backer)는 이러한 거래량 폭발이 보통 하락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패트릭 벳 데이비드나 코치 제이뷔(Coach JV) 같은 유명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장에서 XRP를 더 샀다고 밝혔다.

기관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지난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돈이 빠져나갔지만 XRP 관련 ETF에는 약 4500만 달러의 돈이 들어왔다. 주로 프랭클린 템플턴과 비트와이즈의 ETF에서 수요가 많았다.

뉴스BTC 등에 따르면 XRP 가격은 여전히 1.50~1.65달러 구간에 강한 저항선이 형성돼 있으며 이 지점을 넘어서야 진짜 상승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XRP가 안정을 찾고 본격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1.50달러 저항선 근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