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올해 국비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어린이·가족 관객을 겨냥한 공연 콘텐츠 강화에 속도를 낸다.
10일 국악원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한 2026년 공모사업에서 총 4건의 공연이 선정돼 국비 1억9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악원은 이번 지원금을 바탕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어린이 공연과 지역 스토리를 담은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 가족 단위 관객이 찾는 복합아트센터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선정작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에 포함된 가족 오페라 '해와 달이 될뻔한 오누이', 융복합 발레극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동화 콘서트 '자라는 자라' 등 3편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뮤지컬 '꿈돌이 : 사라진 바다왕국'이다.
어린이 시리즈의 첫 무대는 5월 2일 큰마당에서 열리는 가족 오페라 '해와 달이 될뻔한 오누이'가 장식한다.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한국 전래동화와 결합해 정통 오페라의 음악적 매력을 살리면서도 익숙한 이야기로 접근성을 높였다.
10월 17일에는 융복합 발레극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무대에 오른다. 차이콥스키 선율에 동화 이야기를 더한 작품으로, KBS 성우 송연희가 나레이션을 맡아 색다른 공연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12일에는 창작국악그룹 ‘그림’이 판소리 ‘수궁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화 콘서트 '자라는 자라'를 선보인다.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가족 뮤지컬 '꿈돌이 : 사라진 바다왕국'은 10월 9~10일 공연된다. 국악과 현대음악을 결합한 타임슬립 모험극으로 환경 보호 메시지를 담았으며, 국악원은 이를 상설 레퍼토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오병준 원장은 “국악원이 국악 장르를 넘어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아트센터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