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주차 모두 무료다... 15년 통제 끝에 열린 2.1km '웰빙산책로'

2026-02-10 14:42

15년간 일반인 출입 통제된 이색 산책로

한국의 알프스라는 별명을 가진 이색 명소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산 한우목장.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서산 한우목장.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이곳은 수십 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었던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 부지 일부를 활용해 조성된 산책로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자리한 서산 한우목장 웰빙산책로는 2024년 말 정식 개방 이후 서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데크가 깔려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쉽고, 산책로를 걸으면서 드넓은 초지와 한가로이 풀을 뜯는 한우들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총 거리는 약 2.1km로, 순환형 데크길을 천천히 걸으면 약 1시간 소요된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벚꽃과 푸른 초원이 조화를 이루는 봄철에 방문하면 더욱 화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산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 유튜브 '유리소리TV'
서산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 유튜브 '유리소리TV'

산책로의 하이라이트는 좌우로 끝없이 펼쳐진 초록색 구릉지다. 군데군데 벤치와 함께 '서산 한우' 캐릭터 포토존이 마련돼 있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산책로는 전체가 나무 데크와 야자 매트로 정비돼 있어 신발이 더러워질 걱정 없이 쾌적하게 걸을 수 있다.

한우목장 웰빙산책로는 1969년 설립 이후 전국 한우의 97% 유전자를 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우리나라 씨수소를 보호하는 국가 중요 시설이므로 산책로 입구에서 반드시 신발 소독 등을 거쳐야 한다. 또 생수를 제외한 음식물 반입이 제한되며, 반려견 동반 입장이 불가능하다.

유튜브, 유리소리TV

또 지정된 경로 외의 목장 내부 출입은 엄격히 금지된다. 이곳은 2010년 구제역 파동 이후 일반인 출입이 15년간 통제된 바 있다. 이후 방역 체계가 안정화되면서 2024년 12월 산책로 구간이 개방됐다.

웰빙산책로 입장료는 무료이며, 112대 규모의 무료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다. 다만 폭설 등 날씨에 따라 긴급 폐쇄될 수 있어 방문 전 운영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웰빙산책로는 서산시에서 농협과 협의하여 공식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한 정식 코스이므로, 네비게이션에 '서산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주차장'을 찍고 가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구글지도,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