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경남의 미래는 창업과 투자유치에 달려 있습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9일 양산 경남 동부권 창업거점에서 열린 ‘2026 경남 창업 희망 이야기’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도내 창업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창업 지원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도전에 나서고 있는 창업기업을 격려하고, 창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창업기업과 투자사,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도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6 혁신상 수상 사례를 비롯해 도내 창업기업들의 주요 성과가 소개됐으며, 창업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 도지사는 “동부권 창업거점은 2년 넘게 준비해 온 공간”이라며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지원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에서 제안된 개선사항은 시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이날 2026년부터 달라지는 창업 시책과 주요 지원사업을 함께 안내했다. 도는 청년창업과 창업기업 성장 지원 등을 위해 총 24개 사업에 약 1,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조직개편을 통해 ‘경남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실’을 신설하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2026년 1월 말까지 전화·방문 상담 등 총 106건의 기업 애로사항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창업 포털 기능을 강화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중견기업 간 상시 매칭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 유치와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프라인에서는 기관별 창업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창업 상담과 법률 자문 등 현장 밀착형 지원도 강화한다.
경남도는 이를 통해 도내 창업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과 도전이 빠르게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성과 창업기업 발표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발표 기업은 그리네타(AI 콘텐츠), 스템덴(바이오), 지티엘(우주항공), 거창한 국수(식품), 삼백육십오(플랫폼) 등 5곳이다.
기업들의 건의사항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그리네타 김태웅 대표는 CES 2026 혁신상 수상 등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의 협업 과정에서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생 기반 마련을 요청했고, 박 도지사는 “행정이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할 부분”이라며 정책·사업 참여를 통한 기술 실증과 시장 연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 ‘GSAT 2026’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는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사 밋업을 확대하고, 글로벌관과 로컬관을 새롭게 운영하는 한편, 창업경진대회 ‘지-피치(G-Pitch)’를 확대 개최해 글로벌 창업 축제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