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39년 8개월 퇴직금' 사연이 논란된 이유

2026-02-14 02:04

지난해 8월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자신의 누나 사연 전한 글쓴이

40년 가까이 초등학교 교사로 일한 인물의 퇴직수당을 두고 인터넷 공간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교사 39년 8개월 퇴직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지난해 8월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자신의 누나 사연을 전하며 교육자로서 살아온 누나의 삶을 담담히 소개했다.

A 씨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누나가 39년 8개월을 근무하고 정년퇴직하며 받은 금액은 약 1억 40만 원의 퇴직수당과 월 325만 원 수준의 연금이 전부였다.

그는 "연금이 있다고 해도 40년 가까이 일한 대가치고는 여러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다수의 누리꾼은 40년 세월의 무게가 1억 원이라는 사실에 허탈함을 드러냈다. 아이들을 가르친 시간이 너무 저평가됐으며 대한민국의 공정은 어디에 있느냐는 식의 공감과 응원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공무원은 일반 직장인과 퇴직금 구조가 다르고 연금이 핵심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월 325만 원의 연금이면 안정적인 노후가 가능하며 퇴직수당만으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일부는 공무원에게는 일반적인 의미의 퇴직금이 아니라 퇴직수당만 지급된다는 제도적 차이를 설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A 씨는 퇴직수당에만 너무 초점을 맞춘 것 같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누나는 정말 자랑스럽고 그 헌신은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가치라고 덧붙였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