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서울시가 귀성·귀경객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

설 연휴에는 귀성·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도로 위 혼잡이 불가피하지만 평소와 같은 운전 습관으로 이동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과태료를 물 수 있다. 특히 평소 밤 9시에 종료되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이 연휴 기간 새벽 1시까지 연장되면서 시간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단속 대상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에 명절 당일과 다음 날에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도 새벽 1시까지 연장되고 역과 터미널 주변에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과 부당요금 택시 단속도 강화되는 만큼 설 연휴 동안 달라지는 교통 운영 사항을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서울시는 설 명절 기간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과 버스 막차 연장 운행을 포함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새벽 1시까지 연장, 불법 단속도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부터 신탄진 나들목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은 연휴 기간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로 연장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원활한 통행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연장 운영은 오는 14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적용된다. 18일에는 다음 날인 19일 새벽 1시까지 운영된 뒤 정상 운영시간으로 돌아간다.

버스전용차로는 원칙적으로 9인승 이상 승용·승합차가 통행할 수 있으며 9~12인승은 6인 이상 탑승한 경우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위반 차량은 적발 횟수만큼 중복 과태료가 부과되고 한남대교 남단부터 서울요금소 구간도 단속 구간에 포함돼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위반하면 과태료 4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처벌이 더 강화돼 과태료 6만 원과 벌점 30점이 부과된다.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 시간이 연장되고 단속도 강화되는 만큼 운전자들은 차로 진입 기준과 운영 시간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공항과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 도로에서는 불법 주정차 차량과 심야 시간대 승차 거부나 부당 요금 징수 등 불법 영업 택시에 대한 집중 단속도 실시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연휴 기간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 17·18일 지하철·버스 막차 새벽 1시까지 연장, 올빼미버스 정상 운행
이번 설 연휴는 오는 14~18일 5일간으로 서울시는 명절 당일인 17일과 다음 날인 18일 이틀간 대중교통 심야 운행을 연장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막차는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운행되며 연휴 이후 바로 출근해야 하는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고려한 조치다.
과거 설 연휴에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했지만 1시 이후 이용 수요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해 이번에는 운행 시간을 조정하고 심야 정비시간 확보와 운전원 휴식 보장까지 함께 고려했다.
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이틀간 총 128회 증회 운행된다. 마지막 열차는 종착역에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도착하도록 운영된다. 다만 코레일이 운영하는 일부 수도권 전철 구간은 자체 계획에 따라 막차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어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시내버스도 주요 교통 거점을 중심으로 심야 운행이 늘어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을 비롯해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을 경유하는 121개 노선이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새벽 1시는 종점 방향 버스가 기차역이나 터미널 앞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며 기차역이나 터미널을 두 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 통과 시간이 기준이 된다. 반대 방향은 이보다 일찍 운행이 종료될 수 있어 정류소 안내문과 BIT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심야 시간대 이동을 맡는 올빼미버스 14개 노선은 설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행된다.

◈ 장애인 성묘 지원버스 운영, 망우리 시립묘지 경유 노선도 증회
성묘객 이동 지원도 강화된다. 서울시는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가족 단위 성묘객을 위해 수도권 장사시설을 오가는 장애인 성묘 지원버스를 운영한다. 해당 버스는 사전 신청제로 운행되며 운전자 1명을 제외하고 서울 거주 휠체어 장애인 1인 이상을 포함한 최대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이용일 3일 전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망우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201번, 262번, 270번 노선은 설 당일과 다음 날 운행 횟수를 총 76회 늘려 성묘객 이동을 돕는다.

설 연휴 교통 관련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과 교통정보시스템 TOPI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TOPIS 누리집과 도로전광표지 등을 통해 실시간 도로 소통 상황과 돌발 교통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의 장거리 이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승용차 이용 시에는 사전에 교통 정보를 확인하고 혼잡 시간대를 피해 안전 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