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주택 국회의원 69명 중 42명이 국민의힘 소속”

2026-02-09 11:55

"장동혁 부부는 전국 6채 보유 논란의 당사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부동산 정책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다주택 보유 의혹을 집중 거론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최근 국회의원 다주택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다주택 국회의원 69명 중 42명, 61%가 국민의힘 소속”이라며 “국민의힘은 투기 세력을 대변하는 수준을 넘어 투기 세력 본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부부는 전국 6채 보유 논란의 당사자이며, 최수진·김종양·윤상현·조배숙 의원도 각각 3채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공직자 재산공개 분석 보도에서도 최다 주택 보유자 1·2위가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나타났다”며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42채, 양준모 부산시의원은 32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조성명 구청장의 경우 과거 임대업 겸직 셀프 허가 논란까지 제기된 바 있다”며 “부동산 시장 안정을 원치 않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당진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이 제기된 대산읍 창고 부지를 팔겠다고 했지만 등기부등본과 신탁원부에 이름이 없어 확인이 되지 않는다”며 “정말 매각했다면 매매계약서와 처분 경위를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에 대해서도 “울산 KTX 역세권 인근 토지를 둘러싼 노선 변경과 시세차익 의혹은 장기간 공방으로 이어졌다”며 “본인이 수사를 의뢰한 만큼 수사기관의 조속한 결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남을 비판하기 전에 당 내부의 부동산 이해충돌 의혹부터 해명해야 한다”며 “투기꾼의힘이 아니라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사사건건 발목 잡는 태도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서민 주거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공급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부동산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한 감독체계 정비와 핵심 입법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