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기후 위기에 ‘2천억’ 승부수~ 5개년 적응 대책 확정

2026-02-09 11:17

2030년까지 평균 기온 1℃ 상승·해수면 상승 전망… 선제적 대응 나서
물 관리·산림·농축수산 등 7개 분야 45개 사업에 2,039억 투입
‘기후 안심 도시’ 비전 선포… 국가 계획과 연계한 맞춤형 전략 수립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완도군(군수 신우철)이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 위기로부터 지역을 지키기 위해 향후 5년간 2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해수면 상승과 고수온 등 완도군의 지리적 특성에 맞춘 정교한 대응 전략이 담겼다.

완도군은 ‘제3차 기후 위기 적응 대책(2026~2030)’을 수립하고, 오는 2030년까지 총 2,039억 원을 투입해 45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 뜨거워지는 완도, 침수되는 해안선

완도군의 자체 기후 전망 분석 결과는 심각했다. 향후 평균 기온은 약 1℃ 이상 상승하고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해수면 상승과 잦은 집중 호우로 인한 연안 침수 피해, 고수온에 따른 양식업 타격 등 농수산업 전반의 위기가 감지됐다.

◆ 7대 부문 45개 사업 총력전

이에 군은 ‘기후 위기에 안전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기후 안심 도시’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물 관리 ▲산림·생태계 ▲국토·연안 ▲농축수산 ▲건강 ▲산업·에너지 ▲적응 주류화 실현 등 7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국가의 제3차 적응 대책과 연계하면서도 완도의 산업 및 연안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연차별 이행 점검을 통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