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매달 월급 통장에 찍히는 금액 중 1,000원 미만, 혹은 1만 원 미만의 자투리 돈. 혼자 쓰기엔 커피 한 잔 값도 안 되는 이 작은 돈이 모여 어려운 이웃에게는 든든한 설 명절 선물이 됐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시청 공직자와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725명이 지난 1년간 십시일반 모은 급여 끝전 1,730만 원을 저소득 한부모가족 173세대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 “커피값 아껴 이웃 사랑”
이들의 나눔은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다. 2020년부터 시작된 ‘급여 끝전 나눔’ 캠페인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떼어 기부하는 방식이다. 누군가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동전 몇 닢일지 모르지만, 700여 명의 마음이 모이자 누적 1억 4,800만 원이라는 거금으로 재탄생했다.
◆ 명절마다 찾아오는 산타
올해 설에는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가정 173곳에 각각 10만 원씩 전달됐다. 공직자들의 작은 정성이 이웃들의 명절 밥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데워줄 전망이다.
이수빈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일상 속 작은 나눔이 지역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키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