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잊혀가는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지역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단순한 보여주기식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살아있는 전통’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광주시는 연휴 기간 역사민속박물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등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 전통, 힙(Hip)해지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설맞이 한마당’에서 전통 악기 선율에 현대적 감성을 더한 퓨전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박제된 전통이 아닌,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계획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도 창·제작 공연을 온라인으로 상영하며 전통 예술의 대중화에 앞장선다.
◆ 마을의 안녕, 공동체의 회복
정월대보름 기간에는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광주의 대표 민속놀이인 ‘고싸움놀이 축제’(2.28~3.2)를 필두로, 용봉동, 계림동, 문흥동 등 각 마을 단위에서 당산제와 지신밟기가 펼쳐진다.
신신하 광주시 문화정책관은 “이번 행사들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보존하는 동시에, 이웃과 정을 나누는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광주시 누리집과 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