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지부진한 수익률로 ‘쥐꼬리’ 오명을 썼던 퇴직연금이 환골탈태를 예고했다. 노사정이 퇴직연금을 전문적으로 굴리는 ‘기금형’ 도입에 합의하면서, 근로자들의 노후 자산이 불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은 최근 타결된 노사정의 퇴직연금 기금화 도입 합의에 대해 “단순한 제도 손질이 아닌 대한민국 노후소득 보장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 ‘규모의 경제’로 수익률 잡는다
8일 안 의원에 따르면, 이번 합의의 핵심은 기존에 사업장과 금융기관별로 쪼개져 관리되던 퇴직연금을 모아서 전문가에게 맡기는 ‘기금형’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안 의원은 “기존 방식은 수익률 저조와 높은 수수료라는 구조적 한계가 뚜렷했다”며 “기금형 도입 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수료는 낮추고 운용 효율성은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이 제시한 분석에 따르면, 기금형 도입 시 근로자 1인당 평균 311만 원, 국가 전체적으로는 연간 약 23조 원 규모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 자본시장 든든한 ‘실탄’ 역할
이 돈은 단순히 잠자지 않고 국가 경제를 돌리는 윤활유가 될 전망이다. 안 의원은 “확충된 자금이 인프라와 미래 혁신 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 투자됨으로써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고 자본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