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서울시장 출마 공식화

2026-02-08 15:54

공식 선언은 설 연휴 이후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지역 유일한 3선 구청장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개최한 자신의 저서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 올댓마인드 문래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손뼉 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 올댓마인드 문래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손뼉 치고 있다. / 연합뉴스

정 구청장은 향후 제시할 공약의 핵심 방향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 시민의 일상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응원하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서울을 지향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행정 철학에 대한 소신도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행정은 시민들의 삶이 보내는 요구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어떤 점을 불편해하는지 고민하는 지점이 행정의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서울 시정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오세훈 시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 구청장은 "지금의 서울시는 시민의 요구가 아닌 행정의 요구에 의해 시작된 사업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세금이 낭비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그는 다시 한번 "행정은 시민의 요구와 불편을 해소하는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도 화제가 됐다. 앞서 SNS를 통해 자신을 공개 칭찬했던 이 대통령을 언급하며 "실천 행정과 효능감을 주는 행정은 내게 이정표와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행정을 본받고 배우고자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언급 이후 정 구청장은 대중적 주목도가 높아졌으며 여당 내 서울시장 주요 후보군으로 급부상했다.

이날 북콘서트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내 구청장 출신 현역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강동구청장을 지낸 이해식 의원과 영등포구청장 출신 채현일 의원을 비롯해 박경미 대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 구청장은 2014년부터 현재까지 재임 중인 베테랑 행정가로, 서울 내 구청장 중 유일한 3선이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이 내달 5일로 다가옴에 따라, 그는 시한에 임박해 구청장직을 내려놓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행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참석해준 두 의원과 박경미 대변인, 그리고 '팀 정원오'와 힘을 합쳐 시민들이 멋지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