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징어를 삶을 때는 단순히 물만 끓여 데치는 것보다, 몇 가지 재료를 함께 넣어주면 비린내를 줄이고 식감을 훨씬 좋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냉동 오징어처럼 보관 과정에서 생기는 묵은 냄새가 신경 쓰일 때는 삶는 물에 넣는 재료가 맛의 차이를 크게 만든다. 오징어는 오래 익히면 금세 질겨지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잡내를 잡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징어 삶을 때 된장 넣으면 좋은 이유
가장 먼저 추천할 재료는 생강이다. 생강을 몇 조각만 넣어도 특유의 강한 향이 오징어의 비린내를 눌러주고 잡내 없이 담백한 맛을 끌어올려 준다. 생강은 향이 강해 과하게 넣으면 맛이 튈 수 있으므로 얇게 썬 생강을 몇 장 정도만 넣는 것이 적당하다.
끓는 물에 생강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 오징어를 넣었을 때 올라오는 비릿한 냄새가 한결 줄어들고, 삶아낸 뒤에도 깔끔한 뒷맛이 남는다.
여기에 된장 반 작은술을 더하면 냉동 오징어 특유의 묵은 냄새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된장의 구수한 향이 잡내를 감싸주고 된장에 들어 있는 효소 성분이 비린 느낌을 누그러뜨려 한층 편안한 풍미를 만든다.
된장은 많이 넣으면 국물 색이 탁해지고 맛이 진해질 수 있으니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반 작은술 정도만 풀어 은은하게 향을 더하는 정도가 좋다. 이 정도만 넣어도 오징어에서 나는 냄새가 덜하고 삶은 뒤에 살짝 감칠맛이 돌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맛으로 정리된다.
된장과 함께 생강, 식초도 함께 넣으면 좋아
식초는 오징어의 색과 식감을 동시에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삶는 물에 식초를 한 스푼 또는 두 스푼 넣어주면 오징어 살이 더 하얗고 깔끔하게 익고 탱탱한 탄력이 살아난다.
또한 식초를 넣으면 삶는 시간이 짧아도 질기지 않게 익는 데 도움이 돼 오징어를 오래 끓여 실수로 질겨지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데친 뒤 바로 찬물에 헹구거나 식혀야 하는 요리에서는 하얗게 잘 익은 오징어가 모양도 예쁘고 식감도 좋아 만족도가 높다.

정리하자면 오징어를 삶을 때는 생강 몇 조각으로 비린내를 잡고 된장 반 작은술로 묵은 냄새를 눌러 구수한 감칠맛을 더한 뒤 식초 한 스푼 또는 두 스푼으로 살을 하얗고 탱탱하게 익히는 조합이 유용하다.
이렇게 하면 짧은 시간만 삶아도 잡내가 덜하고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하게 살아나 초무침이나 숙회, 샐러드, 볶음용 등 어떤 요리에 쓰더라도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그야말로 특급 셰프도 칭찬할 특급 레시피다.
<오징어를 먹으면 좋은 점은?>
오징어는 단백질이 풍부한 해산물로 근육 유지와 회복에 도움이 된다. 지방 함량이 비교적 낮아 부담 없이 단백질을 보충하기 좋고 포만감을 주는 편이라 식단 관리에도 활용하기 쉽다. 또한 아미노산 구성이 좋아 일상적인 체력 유지에 보탬이 된다.
오징어에는 타우린이 들어 있어 피로 회복과 에너지 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비타민 B군과 미네랄도 포함돼 신경 기능과 활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셀레늄, 아연, 구리 등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 기능에 관여해 건강 관리에 유익하다.
다만 오징어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고지혈증이나 심혈관 질환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짠 양념이나 튀김 형태로 먹기보다는 데치거나 구워 먹으면 영양을 살리면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