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초만에 터졌다…전 세계 '1위' 질주 중인 19금 넷플릭스 드라마

2026-02-08 08:30

파트2, 2월 26일 넷플릭스 통해 전 세계 공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를 뒤흔든 19금 로맨스 넷플릭스 드라마가 있다. 심지어 이 작품의 여주인공은 한국계 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브리저튼' 시즌4 파트2 티저 속 한 장면. 소피 백 역의 한국계 배우 하예린.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브리저튼' 시즌4 파트2 티저 속 한 장면. 소피 백 역의 한국계 배우 하예린.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바로 넷플릭스 19금 로맨스 시리즈 상징으로 자리 잡은 ‘브리저튼’의 네 번째 이야기, 시즌4에 대한 이야기다.

'브리저튼' 시즌4는 이전 시리즈들에 이어서 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다. 파트1 공개 직후 글로벌 순위가 빠르게 치솟으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어당겼다. 공개 후 불과 짧은 시간 안에 반응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시즌4 역시 흥행 공식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29일 파트1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 집계에 따르면 공개 첫 주 시청 수는 3970만 회를 기록했다. 전작 시즌과 외전까지 이어진 흥행 흐름이 이번 시즌에서도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

이번 시즌 중심에는 브리저튼 가문의 차남 베네딕트 브리저튼과 새로운 여성 주인공 소피 백이 있다. 결혼과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를 추구해온 베네딕트는 가면무도회에서 만난 ‘은빛 드레스의 여인’에게 강렬하게 이끌린다. 하지만 무도회 이후 다시 마주한 소피는 귀족이 아닌 하녀 신분의 인물이다. 시즌4는 이 두 사람이 사랑과 정체성, 그리고 계급의 벽을 넘나드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브리저튼' 시즌4 파트2 티저 속 한 장면. 베네딕트 역의 루크 톰슨.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브리저튼' 시즌4 파트2 티저 속 한 장면. 베네딕트 역의 루크 톰슨.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소피 백을 연기한 배우 하예린의 합류는 시즌4 공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하예린은 한국계 호주 배우로, 이번 시즌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한국 연극계 대모인 배우 손숙의 외손녀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앞선 파트1에서는 소피가 변장을 한 채 브리저튼 가문이 주최한 가면무도회에 참석하며 이야기가 시작됐다. 신분을 숨긴 상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소피의 모습은 베네딕트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가면 뒤에 감춰진 정체와 현실의 신분이 대비되며 만들어지는 긴장감은 시즌4의 핵심 장치다. 화려한 사교계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로맨스뿐 아니라, 하인들의 삶과 계급 구조의 이면을 함께 다루며 서사의 폭도 넓어졌다. 기존 시즌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하층 계급의 이야기가 전면에 등장하면서, 브리저튼 특유의 세계관이 한층 입체적으로 확장됐다.

'브리저튼' 시즌4 파트2 티저 속 의미심장한 욕조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브리저튼' 시즌4 파트2 티저 속 의미심장한 욕조 장면.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지난 3일 공개된 45초짜리 파트2 티저 예고편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소피와 베네딕트의 깊은 눈맞춤으로 시작되는 예고편은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한층 가까워졌음을 암시한다. 숨 막히는 거리감과 묘한 긴장, 그리고 관능적인 입맞춤 장면은 파트2에서 본격적인 로맨스 전개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시즌4는 원작 소설 ‘신사와 유리구두’를 바탕으로 한다. 이야기 구조는 고전 동화 ‘신데렐라’를 연상시키지만, 단순한 신분 상승 서사에 머물지 않는다. 소피는 귀족 가문의 사생아로 태어나 인정받지 못한 채 살아왔지만, 수동적인 인물이 아니라 스스로의 도덕적 기준을 지키는 인물로 그려진다. 계급 앞에서 감정을 숨기는 선택 역시 생존을 위한 판단으로 묘사된다.

하예린은 넷플릭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브리저튼 합류를 “선물 같은 경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가면무도회 장면을 극 중 가장 인상적인 순간으로 꼽으며, 화려한 의상과 설정 속에서 캐릭터의 감정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피가 점차 자신의 벽을 허물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시즌4의 중요한 감정선으로 작용한다.

'브리저튼' 시즌4 주연 하예린과 루크 톰슨. / 넷플릭스 제공
'브리저튼' 시즌4 주연 하예린과 루크 톰슨. / 넷플릭스 제공

외신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하예린의 연기에 대해 소피라는 인물에 단호함과 생동감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자칫 평면적으로 보일 수 있는 캐릭터에 내적 갈등과 주체성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브리저튼’은 2020년 첫 공개 이후 매 시즌 인종적 다양성과 현대적 해석을 전면에 내세워왔다. 보수적인 서양 시대극의 틀 안에서 다양한 배경의 배우들을 캐스팅하며, 전통적인 로맨스 장르를 재구성해왔다. 시즌4 역시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청층의 폭을 넓혔다.

남은 이야기를 담은 시즌4 파트2는 오는 26일 공개된다. 파트1에서 쌓아 올린 감정선과 계급 갈등이 어떤 선택과 결말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리저튼' 시즌4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브리저튼' 시즌4 포스터. / 넷플릭스 제공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